"노인영양제" 입증된 효과 없다

 

 

명절 때나 부모님이 생각날 때 가장 좋은 선물로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이런 영양제 라벨에는 "노인을 위한 비타민, 영양제"등의 문구가 쓰여 있어 마치 노인을 위한 특별한 성분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부모님들 또한 식사는 걸러도 자식이 선물해 준 영양제는 꼭 챙겨 먹는다. 과연 이 영양제는 노인들에게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노인을 위한 영양제

 

노년에는 위산 분비가 줄어들고 소화 효소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음식에서 영양소를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가 쉽다. 특히 비타민B2, 엽산, 칼슘, 철분 등 흡수가 감소할 수 있어 "노인을 위한 비타민"이란 문구가 그럴듯하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일관적인 연구 결과가 없고, 심혈관질환 같은 질병 예방, 수명 연장 등의 효과도 입증된 바는 없다. 오히려 장기간 과량 복용 시 오심 구토, 두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평소 음식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잘 먹는 노인이라면 영양제를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다.

 

 

노인을 위한 영양제의 효능

영양제는 건강한 식사로부터 얻어지는 영양소를 대체하지는 못한다. 사람들은 건강에 자신 없을 때 영양제가 본인들이 건강해질 수 있는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위약 효과로 인한 잘못된 안도감으로 건강한 생활습관에서 멀어질 수 있음을 경고한다. 다만 고령이거나 습관적인 음주를 하는 노인, 인지 또는 신체 기능이 떨어진 노인, 경제적 능력이 약한 독거노인, 식용 저하나 위장관질환 등으로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잘 흡수하지 못하는 노인은 영양제 보충이 필요하다.

 

끝으로, 부모님이게 비싼 영양제보다는 자주 가족들과 모여서 외식으로 많은 대화와 관심으로 정서적 측면으로 건강은 이렇게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