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전 주사형 비만치료제나 당뇨병치료제를 사용하면 흡인성 폐렴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알리 레자이 미국 시더-시나이 의료센터 위장병 전문의 연구팀은 인기 비만치료제가 의료 시술 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위장병학"에 발표했다.
내시경 전 "비만치료제"복용 위험성
연구팀은 2018년 1월에서 2020년 12월까지 상부 또는 하부 내시경 시술을 받은 약 100만 명의 비식별화된 미국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은 처방받지 않은 환자보다 흡인성 폐렴에 걸릴 확률이 33% 높았다.
비만치료제가 체중 감량 효과를 일으키는 이유 중 하나는 소화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포만감이 오래 유지되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양이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내시경 검사 전에는 병원에서 일정 시간 단식할 것을 안내 하지만 비만치료제를 사용할 때에는 해당 시간 내 완전히 비워지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위에 내용물이 남은 상태에서 내시경 검사를 진행하면 내용물 일부가 폐로 넘어가 폐렴 위험이 높아진다. 전문의는 "내시경 검사 중이나 이후 발생하는 흡인은 치명적일 수 있다"며 호흡 부전, 중환자실 입원, 심지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하였다.
마무리
내시경 검사로 인한 흡인성 폐렴 발생을 줄이려면 비만치료제 사용 환자 대상으로 지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만치료제 사용을 미리 중단하면 흡인 피해 사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최소 며칠 전에는 비만치료제를 중단해야 하며 이것을 사전에 병원과 잘 소통할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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